티스토리 뷰
노팅엄 포레스트 FC: 전통의 힘과 새로운 도전
🏰 오래된 숲의 전설, 노팅엄 포레스트의 역사와 업적
노팅엄 포레스트 FC는 1865년에 창단된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클럽 중 하나입니다. 1892년 풋볼 리그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고, 1898년 FA컵 우승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죠.
하지만 클럽의 황금기는 단연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입니다.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의 마법 같은 리더십 아래, 1977-78 시즌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서 1978-79, 1979-80 시즌 유럽 챔피언스컵(현 챔피언스리그)을 2년 연속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전설이 되었습니다. FA컵 2회, 리그컵 4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 팀이 단지 ‘오래된 클럽’이 아니라 ‘성공한 전통의 팀’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최근에도 이 전통은 이어지고 있어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한 뒤, 2024-25 시즌에는 리그 상위권 도약과 FA컵 4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누누 감독과 젊은 선수들이 만든 반전의 드라마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끄는 사람은 바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입니다. 이전에 울버햄튼과 토트넘, 사우디 알 이티하드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포레스트에서는 수비 안정과 빠른 역습을 중심으로 팀의 색깔을 뚜렷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볼 점유율보다는 효율에 집중하는 전술이 돋보이며,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집중력으로 무장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의 핵심 선수들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리그 최다 득점자 **크리스 우드(19골)**는 경험과 결정력을 모두 갖춘 공격의 중심이고, 주장 모건 깁스-화이트는 창의적인 패스로 중원을 이끌고 있어요. 수비라인에서는 무릴로와 새로 합류한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죠. 측면에서는 허드슨-오도이, 엘랑가, 아워니이가 빠른 역습과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습니다. 골문은 마츠 셀스가 책임지며, 특히 FA컵에서의 선방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현재 1군 선수 23명 중 17명이 외국인 선수이며, 평균 나이는 약 25.7세로 젊고 다국적인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 시티 그라운드를 가득 채우는 붉은 물결, 포레스트 팬 문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은 영국 내에서도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팬층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트리디스(Tree-dies)”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클럽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며, 팀이 2부, 3부 리그를 전전하던 시절에도 흔들리지 않고 응원을 보냈어요.
홈구장인 **시티 그라운드(City Ground)**는 약 3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경기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찹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울려 퍼지는 “Mull of Kintyre”는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팬들은 단지 승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역사와 정체성 자체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노팅엄 포레스트 FC는 과거의 영광을 넘어, 젊은 팀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다시 한번 EPL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샬롯의 축구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의 역사, 감독과 선수, 팬들에 대한 소개 (0) | 2025.04.30 |
---|---|
브렌트포드 FC의 역사, 감독과 선수, 팬들에 대한 소개 (0) | 2025.04.30 |
뉴캐슬FC의 역사, 감독과 선수, 팬들에 대한 소개 (0) | 2025.04.30 |
번리FC의 역사, 감독과 선수, 팬들에 대한 소개 (0) | 2025.04.29 |
크리스털 팰리스 FC의 역사, 감독과 선수, 팬들에 대한 소개 (0) | 2025.04.29 |